수애, 이동욱과 베드신 찍고 "휴"

중앙일보

입력

수애(23)가 베드신을 마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작진들의 '제대로 찍어보자'는 사전 위협(?)과 달리 온몸에 이불을 둘둘 만 채 어깨만 살짝 드러낸 것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수애(진교 역)는 15회(12일 방송 예정)에서 이동욱(성표 역)과 잠자리를 함께 한다. 이동욱의 요구를 받아들이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수애는 이튿날 아침 어깨를 드러낸 채 이불을 덮고 있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를 두고 한 신문이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 수위의 정사신이 될 것'이라고 적은 게 사단이 됐다.

이후 제작진은 기다렸다는 듯 수애에게 '방영되든 안 되든 진하게 찍겠다' '영화에서처럼 중요 스태프만 남겨 놓고 칸막이친 채 찍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데뷔 이후 한번도 노출 신을 찍어보지 않은 수애로서는 주위에서 아무리 농담이라고 해도 좀처럼 불안감을 씻을 수 없었다.

5일 오전 12시 반, 수애는 제작진의 농담성 위협과는 달리 청바지에 어깨가 드러나는 탱크 톱을 입고 온 몸에 이불을 둘둘 감은 채 누워 있었다. 이동욱도 옷을 다 입고 벽에 기대 앉았다. 대본 상으로는 웃통을 벗기로 했지만 온 가족이 다 보는 주말극의 특성상 내용을 부분 수정한 것.

약 40분간 어깨 노출로 그친 베드신 촬영을 마친 수애는 "그 동안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는데 생각보다 편안하게 끝나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동욱 역시 농담 삼아 "노출이 많을 줄 알고 기대했는데 아무 것도 아니잖아"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일간스포츠 배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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