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초교에서 집단 이질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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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법정 1종 전염병인이질이 발생, 임시휴교조치에 들어갔다.

18일 해남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해남 마산면 마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운동회를 마치고 점심을 먹은 뒤 이중 이모(12.6년) 군 등 7명이 다음날인 11일 최초 설사증세를 보이기 시작해 16일 10명, 17일 2명 등 최근까지 모두 19명이 설사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이중 이군 등 6학년 3명이 세균성 이질로 판명됐다.

이에따라 이 학교는 이질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이질로 판명된 이군 등 3명은 증상을 보인즉시 해남종합병원에 격리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김모(12.6년) 군 등 나머지 16명은 자가치료와 함께 이질 양성여부에 대한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보건소측은 운동회 당일 중식으로 학교에서 제공된 김밥과 초밥 등이 발병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학교 급식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소는 또 증상을 보인 학생들을 제외한 전교생 56명 전원과 교사 및 학교직원 15명, 환자 일부 가족들의 가건물을 채취, 검사에 들어가는 한편 학교주변에 대해 방역소독을 했다.(해남=연합뉴스) 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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