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정보시스템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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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체계 개혁과 의약분업 실시 여건 조성을 위해 의약품의 전 유통과정에 대한 정보화시스템이 내년 5월까지 구축된다.

보건복지부는 의약품의 제조-보관-운송-판매를 연결하는 ´의약품 유통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삼성SDSㆍ한국통신 컴소시엄을 전담사업자로 선정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종합정보시스템은 전국 병ㆍ의원과 의약품 공급업체 등을 연결, 전자상거래를 가능케하는 한편 의약품 바코드시스템을 통해 의약품의 입ㆍ출하 및 재고관리를 전산화해 병ㆍ의원 및 약국의 관리비용을 절감하도록 만들어진다.

또 의약분업에 따른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의사의 처방전을 약사에게 전달하는 처방전 전달시스템과 의료기관,약국에서 청구한 의료보험 진료비중 의약품 대금을 제약회사나 의약품도매상에 직접 정산하는 시스템 등도 함게 개발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 시스템이 운영되면 의약품 물류비용이 연간 2천억원 정도 절감되고 의약품 거래의 투명화에 따른 납품 관련 뒷거래가 상당부분 차단돼 국민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고 제약관련 업계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복지부는 보험자단체, 의ㆍ약사단체, 제약 및 유통단체, 전문가 등으로 추진단을 구성해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 내년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들 단체가 공동 참여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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