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강이상설에…트럼프 "우린 몰라, 잘 있길 바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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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는 '건강 이상설'이 나와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보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모른다"라고 답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와 관련한 특별한 동향보고를 받은 적 없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인 20일 CNN은 사안을 직접적으로 아는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에 한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 주변국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김 위원장과 관련해 "우리(미국)는 김 위원장의 상태를 알지 못하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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