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의 간절함이 정부에게 힘 실어줘…책임감 느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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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총선은 다시 한번 세계를 경탄시켰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질서 있게 선거와 투표에 참여해주셨고 자가격리자까지 포함해 기적 같은 투표율을 기록해줬다. 그리하여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준 것은 간절함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간절함이 국난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에게 힘을 실어줬다"면서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겠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맞서야 하지만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그리고 반드시 이겨내겠다. 정부의 위기극복에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80석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103석 확보에 그쳤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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