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대체의학 열풍 "과학적인 검증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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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요법·약용식물요법·향기요법·생활습관 조절법·행동치료법·영양식이요법 등등.

이는 그동안 의료계가 백안시했던 보완·대체의학으로 최근 양한방협진에 대한 중용성과 의약분업을 앞두고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관심분야다. 그러나 보완·대체의학으로 최근 양한방협진에 대한 중용성과 의약분업을 앞두고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관심분야다. 그러나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급속한 유행보다는 국민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 분야데 대한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한 다음 그 결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지난달 25일 개최한 학술세미나에서 영남의대 김석범(金石範·예방의학)교수는 ´보완·대체요법의 의의와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교수는 최근들어 외국과 국내에서 보완·대체의학에 대해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은 질병양상의 변화 및 기존 서양의학이 갖는 한계성과 특히 현대 의료의 지식과 기술이 치료성과에 비해 비용부담이 큰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93년 표본조사 결과 미국 성인의 3분의 1이 보완대체의학을 이용했으며, 이같은 수요에 댛처하고 보완·대체의학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美 국립보건원 산하에 ´보완·대체의학과´를 신설, 93년 한해에만 200만 200만불 규모의 연구비를 투입했다. 특히 NH는 연구비를 매년 증액시켜 99년에는 5,000만 달러를 연구비로 투자했으며, ´과´도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로 격상시켰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몇년대 의대교수를 포함한 의사 120여면이 한국대체의학회를 구성, 이 분야에 대한 임상연구와 적용을 하고 있으며 이데 대한 결과도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비해 정부 차원의 연구지원은 아직도 검토되지 않고 있다.

김교수는 "보완·대체의학이 정당하게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서는 국립보건원과 같은 정부 차원의 연구평가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적용하는 의료인은 지식과 기술을 검정하고 조직적으로 교육·훈련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도권내에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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