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 형성초기 포착 기술 개발

중앙일보

입력

담석을 형성 초기에 포착해내 형성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첨단현미경이 개발되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이 현미경은 테크니온-이스라엘 기술연구소(TIIT)가 개발한 저온전도전자현미경 (CTEM)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현재 담석검사에 이용되고 있는 광선현미경이 잡아낼 수 있는 것(1백만분의 1m)보다 1천배나 작은 것도 포착해 낼 수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TIIT의 예샤야후 탈몬 박사는 이 첨단현미경의 확대기능은 1천m 상공을 선회하는 인공위성에서 지상의 개미를 관찰할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탈몬 박사는 이 첨단현미경의 개발로 담석의 형성과정에 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얻고 또한 담석 치료법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몬 박사는 담석이 생기는 원인과 과정을 파악하면 약물투여와 식이요법을 통해 담석의 형성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담석이란 담낭에서 콜레스테롤 분자들이 뭉치면서 콩만하거나 그 보다 큰 딱딱한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으로 식사습관의 변화가 치료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대개의 경우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담석은 혈중콜레스테롤이 많은 사람에게 생기기 쉽다. 잉여 콜레스테롤이 분해된 상태로 담즙을 타고 내려와 콜레스테롤 결정(結晶)이 되기때문이다.

담석이 있는 사람은 복부에 격렬한 통증이나 간헐적인 통증을 느끼게 되며 방치하면 부작용에 의해 생명을 잃을 수도있다. (브뤼셀=연합뉴스)

이종원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