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루새 확진자 2500명 늘었다···푸틴 "정점 아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2500명 넘게 늘어 일일 증가치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상황이 좋게 변하고 있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회의에서 "상황이 매일 바뀌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중증 사례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러시아 상황은 적어도 현재로선 나아보인다"면서도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이 유행병이 아직 정점에 닿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우려했다.

푸틴 대통령은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졌다면서 "앞으로 몇 주가 결정적일 것"이라며 의료 체계 운영과 지역별 예방 조치 면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하루새 2558명이 늘어 1만 8328명이 됐다. 총 사망자는 148명으로 전날보다 18명 증가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