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쇠고기 대책

중앙일보

입력

수입 쇠고기가 도.소매상을 거쳐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짧게는 3~4일, 길게는 6개월 이상이 걸린다.

따라서 유통기한을 2~3개월 앞두고 시중에 공급된 쇠고기 가운데 일부는 변질된 상태로 식탁에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

농림부 관계자는 "´쇠고기 색깔이 변했다고 해서 모두 부패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변색 부분만 벗겨내고 먹으면 큰 문제가 없다" 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심광순 자문관은 "영하 10도 정도에서 보관하면 변색됐다고 해서 무조건 해로운 것은 아니다" 고 전제한 뒤 "하지만 유통과정에서 온도가 영상인 상태에서 관리되면 육질 자체가 변질돼 유해성 세균 증식으로 인한 식중독이 우려된다" 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수입쇠고기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소매상 등 유통 경로를 단축, 수입된 고기가 가정에 오를 때까지의 기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수입쇠고기가 실제 가정에 공급되는 기간을 고려, 적어도 유통기한 6개월 이전에 정부 방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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