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북·중 국경 북한군 100명이상 코로나 증세로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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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국경 부근의 북한군 부대에서 2월 말 이후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되는 사망자가 100명 넘게 나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다.

요미우리가 인용한 소식통은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신종 코로나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며 "군 훈련이 중지된 사례도 있다”고 했다.

북한내 신종 코로나 감염은 북·중 국경 인근에서 시작돼 "지금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앞서 한국 국회 정보위에서도 "북한이 지난 1월 29일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했다는 보고를 국정원으로부터 받았다”는 설명이 나왔다.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신종 코로나 감염자 또는 사망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

다만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외국 출장자와 그 접촉자, 감기 증상자 등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평안남도, 평안북도, 양강도, 나선시 등 전국적으로 2280명"라고 보도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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