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단백질 섭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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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은 신체 내에서 단백질의 합성과 생물체의 정상적인 성장, 유지 및 기능에 필요한 질소화합물을 공급해 주는 데 필요합니다.

단백질은 근육, 결합조직 등 신체 조직을 구성할 뿐 아니라 효소, 호르몬, 체내 필수물질의 운반과 저장, 항체형성, 체액의 산-염기 균형유지 등의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은 에너지 섭취가 부족할 때 분해되어 신체의 에너지원으로 쓰이거나 포도당 합성을 위한 탄소를 제공합니다.

단백질의 필요량은 여러 가지 주장들에도 불구하고 일생을 통해 거의 일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백질의 단위체중 당 체내함량, 총 단백질 합성율과 질소 유통(turn over)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지만 단위 체세포량 당 총 단백질 합성율은 변화가 없습니다. 따라서 단백질 필요량에 대한 여러 연구들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1985년 WHO/FAO/UNU 전문위원회에서는 노인들의 단백질 안전 섭취량이 성인의 권장량 즉 달걀 단백질로 1일 체중 Kg당 0.75g보다 낮아서는 안 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노인들에게는 질병의 증가, 소화기관의 기능저하, 대사저하 등에 의해 식이단백질의 체내이용율이 저하됩니다.

또한 질병이나 스트레스는 질소평형을 음으로 이끌게 되므로 노인들에 있어 스트레스에 의한 단백질 필요량은 더 증가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우리나라 노인들의 1일 단백질 권장량은 표준성인과 같이 체중 Kg 당 1.13g으로 책정되어 남녀 각각 70g과 60g으로 권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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