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후의 운동방법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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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이란, 35∼55세 정도가 되면 월경이 중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폐경이 오는 것은 선천적 소질로부터 결정되는 성질이 강하므로, 환경적 요소에 의해 지연시키는 것은 어렵다.

운동이 폐경 연령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는 거의 없으나, 이 시기의 여성에게 몇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폐경기에는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기타 호르몬의 변화가 발생하여 감정변화, 의기소침, 성급함, 피로 등을 자주 유발한다. 이러한 증상에 관한 운동의 직접적인 영향을 연구한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운동이 체력과 여러 가지 신체적 환경을 개선시킨다는 점을 고려할 때 폐경기 증상을 감소시키는 데 유용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폐경기 이후의 에스트로겐 수준의 감소는 관상동맥 질환과 골다공증을 가져와 심각한 건강문제를 유발시키지만, 운동은 이러한 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특히, 유 산소성 운동은 고혈압, 혈중지질 수준 및 비만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요소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폐경기 여성에 적합한 운동이라 하겠다.

그리고, 젊었을 때의 중량 부하운동은 폐경기 이후에 발생되는 골밀도의 손실율을 크게 감소시킨다. 걷기와 조깅은 힙 관절에, 역도와 같은 상체운동은 척추에 유용하다. 그러나 폐경기를 지난 초보자의 예방프로그램을 적용할 때에는 골절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처치 및 적합한 칼슘 섭취를 병행한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에스트로겐 보충에 관해서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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