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의 한계는 있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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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은 체력을 최저 한계의 수준에서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체력은 최저한계를 가상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최고한계를 가상할 수 있는데 연구자들은 체력의 최고한계에는 생리적 한계와 심리적 한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하였다. 즉, 어떤 일정한 최대 근력을 낼 수 있는 물질적 기초가 고정된 각자에게 실제로 낼 수 있는 근력은 그때 그 사람의 심리상태, 그리고 그것을 지배하는 환경요인에 의하여 변동됨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물질적 기초에 의하여 고정된 근력의 최대한계를 생리적 한계라 하며 외견적으로 나타나는 근력의 최대한계를 심리적 한계라 한다. 그러므로 실질적인 체력의 한계인 생리적 한계란 직접 측정할 수 없는 것으로 다만 측정이 가능한 심리적 한계로부터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상완굴곡근의 최대근력을 측정하여 20kg 이었던 사람이 최면상태에서 30kg의 힘을 낼 수 있었다면, 이것은 최면상태의 계시에 의하여 근력의 심리적 한계가 20kg에서 30kg으로 상승하여 심리적 한계보다 높은 수준에 있는 생리적 한계에 육박한 것을 의미한다. 이때 얻어진 심리적 한계의 증가로부터 생리적 한계를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평상시 얻을 수 있는 실질적 한계는 생리적 한계의 70%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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