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견(오십견)

중앙일보

입력

[질문] 스포츠를 좋아하는 40대 남성입니다. 4개월 전 테니스를 치다가 오른쪽 어깨가 약간 이상이 생긴 것 같더니 통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살살 움직이면 통증이 없는데 갑자기 물건을 집거나 팔을 뻗치면 통증이 생깁니다. 그리하여 가능하면 오른쪽 팔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주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팔을 위로 들거나 옆으로 펼치거나 뒤로 움직일 때 오른쪽이 왼쪽보다 적은 범위에서 밖에 움직일 수 없습니다

[답변] 어깨관절내의 활액막이나 상완의 이두박근 및 주위 조직을 침범하는 퇴행성 변화의 결과로서 심한 운동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유착성 관절낭염 다른 용어로 흔히 동결견이라 부르며 45-60세 사이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여 50견이라고도 불리웁니다. 경미한 외상의 경력이 있으면서 어깨에 통증과 경직이 발생합니다. 통증은 팔을 앞으로 펴거나 옆으로 뻗거나 들어 올릴 때 악화되며 점차 심해지면 아픈 쪽으로 누워 잠자는 것을 방해할 정도로 야통이 심합니다.

몇 달 후 통증은 점차 없어지나 경직이 심하여져서 팔의 운동범위가 정상측 팔보다 감소됩니다. 그리하여 옷을 입거나 벗기, 머리 빗질하기 등을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임상적으로 (1) 통증과 경직이 증가하는 시기 (2)통증이 감소되고 경직은 계속되는 시기 (3)통증은 없어지며 거의 완전한 견관절 운동이 회복되는 시기로 단계를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각 단계는 4-8개월 동안 계속되며 보통 회복되는데 1-2년이 걸리며 소수에서는 병적 변화가 오랫동안 남아 있을 수도 있으며 견결핵이나 염증, 암 등으로도 생기므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질문] 오십견의 치료법은 무엇입니까?

[답변] 초기의 치료로는 압통이 있는 부위에 국소마취제나 스테로이드를 이용하여 국소 주사하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아울러 안정, 온열요법, 운동요법 등도 병행해야 합니다. 운동은 통증이 감소되면 손가락으로 벽을 집고 올라가는 운동을 시행합니다.

억지로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유착된 부위와 정상조직을 파열시켜 반흔조직을 형성하게 되어 더욱 더 경직을 초래하므로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잘 때에는 팔을 가장 감각이 둔한 위치에 베게 등으로 고정하면 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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