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 두통-스트레스 유발

중앙일보

입력

컴퓨터 스크린의 깜박거리는 불빛과 형광등이 사무실 근무자들 의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에서 지난달 전국의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형광등아래서 깜박거리는 컴퓨터 스크린을 보며 일하는 사람들은 3명중 1명꼴로 두통, 스트레스, 눈의 피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좋지 않은 조명은 편두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영국의 기업들은 경제적으로 매년 연 1천800만 일(日)과 7억5천만파운드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불량조명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영국에서는 새로운 안경 렌즈가 개발되었다.

안과전문의 피터 윌킨슨 박사가 영국의학연구위원회(MRC)와 함께 개발한 이 특수안경 렌즈는 TV, 비디오 디스플레이어 화면의 깜박거리는 불빛과 형광등 불빛을 여과시켜 이로 인한 두통과 눈의 피로를 막아 준다.

윌킨슨 박사는 ´불빛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커다란 오염물질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사람들은 매일 TV, 컴퓨터, 형광등에서 나오는 불량 광선의 폭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