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픽스´…3년 복용하면 항체 생성효과 뛰어나다

중앙일보

입력

경구용 B형간염치료제 ´제픽스´로 3년간 치료한 환자의 65%에서 e항원의 소실이나 항체가 생성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제픽스로 1년간 치료할 경우에 나타나는 항체 변화율의 약2배에 달하는 것이다.

그락소웰컴이 개발한 1일 1정 복용의 ´제픽스´의 효능을 밝히기 위해 3년간 진행해 온 임상시험 결과가 9일 홍콩에서 700여명의 의사가 참석한 가운데 발표됐다.

매년 결과를 평가한 이번 시험결과 1년후 혈청변경률이 38%였으나 3년후에는 65%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윌리스C.메드리(美사우스웨스턴의대)교수는 "혈청변화는 장기적인 치료효과의 훌륭한 지표"라고 전제하고 "B형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에게 항체가 생성될 가능성은 높으며 제픽스로 치료했을때 항체생성률이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자료에서는 또 제픽스가 간염증의 악화를 저지시킬 뿐만 아니라 건강한 간세포의 형성을 통해 B형간염으로 손상된 간조직이 회복횔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제픽스로 4명(1.8%)만이 간경변증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투여환자 99명중 7명(7.1%), 인터페론 α를 16주간 투여한 42명중 4명(9.5%)이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것과 대조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는 윌리스C.메드리교수를 비롯, 한혜원(美토머스제퍼슨의대)교수와 로버트A.잉그램 美그락소웰컴회장, 마크루빈그락소웰컴감염성질환 및 간염질환연구·신약개발담당부사장이 참석했다.

조명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