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4월말까지 중단연장…리버풀은? 손흥민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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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문이 닫혀있는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 [연합뉴스]

지난 13일 문이 닫혀있는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정중단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약 한달 더 쉬기로 결정했다.

중단 기한 4월30일까지 한달 늘려 #6월1일까지 시즌 종료 규정 바꿔 #1위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 이어져 #팔부상 손흥민 시즌 내 복귀할수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9일 20개팀 대표와 화상회의를 열고 리그 중단기한을 4월4일에서 4월30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앞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13일 ‘3주간 중단’에 들어갔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첼시 캘럼 허드슨 오도이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다. 하지만 영국에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자, 선수·스태프·팬의 안전을 고려해 약 한달간 더 쉬기로했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잉글랜드 모든 프로축구에 적용된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상 6월1일 이전에시즌을 마쳐야 한다. 하지만 올 시즌은 예외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즌 종료 시점이 무기한 연장했다. 유로2020(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 1년 연기돼 여유가 생겼다.

애초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이번 결정대로라면 올 시즌은 끝까지 다 치러진다. 계획대로라면 5월 재개돼 여름까지 치러진다.

올 시즌 30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리버풀 선수들. [사진 리버풀 인스타그램]

올 시즌 30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리버풀 선수들. [사진 리버풀 인스타그램]

현재 ‘1패팀’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이 이어졌다. 리버풀(27승1무1패·승점 82)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에 승점 25 차로 앞서있다. 남은 9경기 중 2승만 더하면 198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자력우승이다. 단,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이번 결정은 또 한 번 바뀔 여지가 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8)의 시즌 내 복귀 가능성도 생겼다. 한국에서 오른팔 골절 수술 뒤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2주 자가격리를 끝냈다. 최근 팀에 합류해 재활에 들어갔다.

아직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회복 경과에 따라 보호대를 하고 시즌 내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해리 케인 등 부상자가 속출한 토트넘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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