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 vs 개최...IOC 수뇌부 의견도 다른 도쿄올림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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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뇌부 의견도 갈리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도쿄올림픽 배너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 요코하마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도쿄올림픽 배너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1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호주의 존 코츠 IOC 부위원장 겸 호주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시드닝 모닝 헤럴드 신문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전 세계 스포츠가 마비되었지만, 도쿄올림픽은 치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츠 IOC 부위원장은 "(딕 파운드 전 IOC 부위원장이 언급한) 5월말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IOC의 공식 입장이 아니었다"면서 IOC는 취소 데드라인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드니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오는 5월 말 정점을 찍은 뒤 진정돼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올림픽이 열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세글리아는 위원장은 "어느 시점에서 선수들에게 (올림픽 개최 여부를)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세글리아 위원장은 18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회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마세글리아 위원장은 NOC 회의에 대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IOC를 믿고 있고,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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