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산후조리원 직원 확진…'동대문구 집단감염' 관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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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 연합뉴스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 연합뉴스

서울 도봉구 산후조리원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동대문구 동안교회·세븐PC방 집단감염'인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도봉구에 따르면 창5동 소재 강남퀸즈 산후조리원에서 요리사로 일한 60대 여성 A씨는 동대문구 21번 확진자 B씨(79·여)를 통해 감염됐다. B씨는 휘경동 세븐PC방에서 감염된 54세 남성의 어머니다.

A씨는 지난 9일 동대문구 B씨의 자택을 방문해 간병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13일 확진 판정을 받자 같은 날 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왔다.

A씨가 근무하는 조리원에는 7명의 산모가 있었다. 이 환자와 산모·신생아 간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조리원이 있는 건물 전체를 폐쇄하기로 했다. 또 산모 등을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하고 도우미 등을 파견해 지원할 방침이다.

중랑구에서도 이날 68세 여성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그 역시 B씨를 간호했던 요양보호사다. 요양보호는 시간제로 쓰는 경우가 많아 여러 보호사가 한 환자를 돌보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동안교회에서 시작해 세븐PC방으로 이어진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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