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추곡가 10%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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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4당은 추곡수매가에 대한 정부 및 여야간 이견으로 국회동의가 어려워짐에 따라 11월1일 작년 보다 10%올린 잠정수매가로 8백50만 섬을 수매키로 양해했다.
여야4당은 27일 저녁 김식 농림수산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정책위의장회담에서 야당 측이 민정당의 10%인상 잠정수매가에 의한 수매에 일단 양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정당 측은 30일로 예정된 부총리·농림수산장관과 여야4당 정책위의장간의 회담 및 당정회의에서 10%인상 잠정수매를 관철시키기로 했는데 수매가인상률은 야당의 반대가 완강해 결정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승윤 민정당 정책위의장은 『잠정수매가 협상이 수매 전까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지난해 수매가로 수매케 돼 농민들의 불만이 더욱 커진다는 설득에 야당 측도 양해하는 분위기』라고 밝히고 정부측에 이를 설득, 수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10% 인상의 경우 수매가는 80kg 가마당 9만3천3백24원(2등급기준)이 된다.
잠정수매가로 수매할 경우 통일·일반미는 일단 같은 가격으로 수매되며, 이후 국회심의 과정에서 가격에 차등을 두는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정책위의장회담에서는 또 일반미 3백만 섬 구매에 따른 재원을 올 추경에서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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