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5일 최연소 코로나 확진 남아, 아빠가 신천지 교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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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5일생인 남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2020년 1월 15일생인 남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생후 45일된 신생아의 아빠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북 경산에서 부모와 거주하는 생후 45일된 남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전까지 최연소 확진자는 경기도 김포에서 생후 16개월 여아였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아이 아빠(36)는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달 27일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이 엄마(30)는 신천지 교인 명단에 없었지만,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모자가 동시에 확진자가 됐다. 아기 엄마는 아이와 함께 시댁인 의성에서 산후조리 중인 것으로 보건당국은 확인했다.

의료진과 의성보건소는 모자의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고 아기가 너무 어려 병원에 입원하면 오히려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지난달 29일 밤 모자를 경산 자택으로 이송해 격리조치했다. 추후 모자의 건강 상태를 지켜본 뒤 필요하면 최우선으로 병실을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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