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손흥민 경기는 영화 '기생충'과 비슷해" 극찬

중앙일보

입력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 캡처]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골 돌파를 앞둔 손흥민(28·토트넘)이 영화 ‘기생충’에 비유되며 극찬을 받았다.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는 12일(현지시간) “한국 영화, 손흥민(La películacoreana de Heung-min Son)”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활약을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영화 ‘기생충’이 예상치 못한 성황을 이룬 가운데 손흥민은 영국의 축구 스튜디오에서 계속해서 최고의 영화를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지난 10일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비유해 조명한 것이다.

매체는 “손흥민의 경기는 ‘기생충’과 비슷하다. 한 영화 평론가가 ‘기생충’을 ‘정교하고 놀라운 영화’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을 평가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독창적인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리 케인이 부상을 당하고 에릭 센이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쏘니’에게 해결사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특히 조제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헤딩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토트넘은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리그 6위(승점 37)에 올라 있다.

토트넘은 16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EPL 26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와 맞붙는다.

손흥민이 이 경기에 출전해 득점을 추가할 경우 프로 데뷔 이후 첫 ‘5경기 연속 골’이자 2019~2020시즌 전체 15호(EPL 8호) 골을 기록하게 된다.

또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에 진출한 이후 5년 만에 EPL 통산 50골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25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현재 EPL 리그 49골을 기록 중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