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시드 2번 라오니치 잡고 뉴욕오픈 8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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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23·CJ 후원·세계 84위)가 올 시즌 출발이 좋다. 2개 투어 대회 연속 8강에 올랐다.

13일 뉴욕오픈 8강에 오르고 팬들과 사진 찍고 있는 권순우. [사진 뉴욕오픈테니스대회]

13일 뉴욕오픈 8강에 오르고 팬들과 사진 찍고 있는 권순우. [사진 뉴욕오픈테니스대회]

당진시청 소속 권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뉴욕오픈 단식 16강전에서 2번 시드인 밀로시 라오니치(30·캐나다·32위)를 2-1(7-6, 6-7, 6-4)로 이겼다. 이로써 권순우는 지난주 인도 푸네에서 열린 타타오픈에 이어 2주 연속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라오니치는 강한 서브를 넣는 선수로 지난달 호주오픈에서 8강까지 올랐고, 2016년 윔블던에서는 준우승했다. 라오니치는 이번 경기에서도 서브 에이스를 무려 33개나 터뜨렸다. 반면 권순우늬 서브 에이스는 5개에 그쳤다. 그러나 권순우는 라오니치의 강서브에 밀리지 않고 스트로크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접전을 펼쳤다.

13일 뉴욕오픈 16강전에서 포핸드샷을 넣고 있는 권순우. [사진 뉴욕오픈테니스대회]

13일 뉴욕오픈 16강전에서 포핸드샷을 넣고 있는 권순우. [사진 뉴욕오픈테니스대회]

1,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며 각각 한 세트씩 나눠가졌다. 2세트를 내줬지만 권순우는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3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먼저 라오니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3-1로 달아나며 승기를 가져왔다.

권순우는 8강에서 카일 에드먼드(25·영국·62위)-도미니크 코퍼(26·독일·94위) 경기 승자와 대결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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