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불가' 양동근 "선정성에 대해 우리나라는 겁쟁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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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자신의 3집 앨범 수록곡이 지상파 방송심의에서 무더기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양동근은 28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삼성동 클럽 뷔셀에서 진행될 3집 음반 쇼케이스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타이틀곡 '홍콩가자'는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 곡"이라며 "즐길 사람은 즐기면 된다. 선정성에 대해 우리나라는 겁쟁이"라고 밝혔다.

양동근은 "'홍콩가자'는 일부에서 선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좋은 가사가 굉장히 많은 곡"이라며 "큰 사랑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곡의 가사는 남녀 사이의 불꽃 튀는 사랑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것도 아니고 성인이라면 농담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라며 "심의는 다양한 계층을 생각하고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가볍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양동근은 또 "요즘 아이들은 성장이 빠르다"면서 "알 만한 것은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심의에 대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양동근은 지난 2001년 '구리뱅뱅'과 '흔들어'가 수록된 1집 앨범을 발표하고 정식 가수로 데뷔했으며, 2003년 두 번째 힙합 앨범을 발표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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