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中우한서 열릴 올림픽 복싱 예선 취소”…우한 폐렴 확산에 강행 번복

중앙일보

입력

중국 보건당국 직원들이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의 해산물시장을 조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보건당국 직원들이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의 해산물시장을 조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지역 예선을 취소했다.

IOC 복싱 태스크포스(TF)팀은 23일(한국시각) 대한복싱협회에 공문을 보내 “2월 3~14일 중국 우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중국 우한에서 보고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IOC 복싱 TF팀은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대안을 찾아볼 것”이라며 “진행 상황은 각 국가올림픽위원회, 국가협회, 임원들에게 즉각 알리겠다”고 전했다.

당초 IOC 복싱 TF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후에도 대회 강행 의지를 밝혔으나 상황이 심각해지자 결국 취소로 결정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