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크릭 “미국, 달러로 압박할수록 비트코인 강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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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셔터스톡]

글로벌 자산운용사 모건크릭의 앤서니 팜플리아노 공동창업자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국의 ‘달러 검열’을 비판했다. 그는 달러가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무기의 성격이 짙어질수록 비트코인과 같은 대안화폐가 강력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로 외국 정부 검열한다”모건크릭(Morgan Creek) 앤서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공동창업자는 최근 이라크 미군 주둔 이슈를 예로 들며 미국 정책 비판. 이라크 안에 주둔해 있는 미군을 이라크가 강제 철수시킨다면 미국이 이라크 중앙은행 계좌를 동결하겠다고 경고했기 때문. 이에 대해 팜플리아노는 “이라크 중앙은행은 뉴욕 연준은행에 계좌를 가지고 있다. 이는 다른 외국 정부와 미국의 관계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구조다. 미국은 해당 금융 시스템을 통해 세계를 검열하고 있다”고 주장.

미국이 외국 비트코인 채택 불 붙이고 있어”이어 그는 이러한 정책이 미국 정부로 하여금 의도치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 이미 경제가 무너진 베네수엘라나 달러 검열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중국·러시아·중동 국가들이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것. 팜플리아노는 “비트코인은 아직 통화로서의 기능은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가격 변동성과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가치 저장의 수단과 검열저항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은 고유한 장점을 지닌다”며 다른 나라들이 비트코인에 관심 갖는 이유 설명. 그는 “미국이 지속적으로 달러를 ‘무기화’하고 ‘검열’을 거듭할수록 외국 정부는 비트코인과 같은 대안화폐를 돌아볼 것”이라며 통화 패권 정책이 불러올 역설적 현상에 대해 덧붙임.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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