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 석등 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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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주=모보일 기자】전북 남원군 산내면 실상사 백장암에 있는 보물40호인 석등과 부도 끝에 있는 보주가 없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같은 사실은 4일 오후4시쯤 남원군의 문화재 점검을 위한 현지 조사반이 주지 최욱성씨(47)로부터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백장암 석등은 국보10호인 3층 석탑 옆에 있으며 9세기말 통일신라시대 축조된 것으로 1934년 보물로 지정됐었다.
도난 당한 부도 보주는 삶아서 물을 마시면 사내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왔다.
경찰은 3일 오후10시∼4일 오전4시 사이 도난 당한 것으로 보고 문화재 전문 절도범들을 상대로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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