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NBA 이끈 스턴 전 커미셔너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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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를 30년간 이끌며 성공시대를 연 스턴 전 커미셔너. [사진 NBA 인스타그램]

NBA를 30년간 이끌며 성공시대를 연 스턴 전 커미셔너. [사진 NBA 인스타그램]

미국프로농구(NBA)를 30년간 이끌며 성공시대를 연 데이비드 스턴 전 커미셔너가 78세 나이로 별세했다.

NBA사무국은 2일 “스턴 전 커미셔너가 전날 가족들 곁에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앞서 스턴 전 커미셔너는 3주 전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뒤 치료를 받아왔다.

스턴은 1984년 NBA 제4대 커미셔너에 취임해 2014년까지 부임했다. NBA를 200개국 이상, 40개 언어로 TV중계하는 글로벌 스포츠로 만들었다. 또한 NBA를 30개팀 체제로 만들었고, 1992년 올림픽 드림팀 결성에도 일조했다.

NBA를 50억원(5조78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산업으로 발전시켰다.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 등 수퍼스타들을 앞세워 NBA를 세계화 시켰다.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했다.

아담 실버 커미셔너는 “스턴은 내 멘토이자 사랑하는 친구”라고 추모했다. 마이클 조던은 “스턴 없이 오늘날 NBA도 없었다. NBA를 세계적인 리그로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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