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층 겨냥 게임기 대박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 휴대용 게임기 제작업체인 일본의 닌텐도가 노인들을 겨냥한 '두뇌훈련'용 게임기를 출시,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닌텐도는 '그레이 게이머'(Grey gamers)를 겨냥해 지난 3월과 6월 각각 일본과 해외 시장에 내놓은 닌텐도 DS 라이트 게임기가 인기를 더해감에 따라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나 급증한 155억5천만엔에 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5.2% 증가한 1천309억2천만엔,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의 37억5천만엔에서 7배 이상인 288억엔으로 늘어났다.

닌텐도 DS의 게임인 '두뇌시대:하루에 몇분씩 두뇌 훈련하기'는 일본 시장에서 히트해 노인들한테도 인기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에서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닌텐도는 내년 3월 끝나는 2006 회계연도 전체 순익을 기존 예측치인 650억엔에서 830억엔으로 올려잡았다. 매출고도 6천억엔에서 6천400억엔으로 상향조정했다.

닌텐도는 또 올해중으로 '위'(Wii)라는 차세대 게임기를 선보여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과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과 정면대결할 계획이다. 닌텐도는 내년 3월까지 총 600만대의 '위' 게임기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도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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