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검찰발 기사, 검찰 얘긴지 기자 소설인지 알 수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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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철호 울산시장이 17일 오후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울산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송철호 울산시장이 17일 오후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울산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와대가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내 경쟁자를 정리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는 18일 “수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 확인해드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검찰이 송 시장의 측근인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의 업무 일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통해 2017년 10월 송 시장에게 울산시장 출마 요청을 했다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보도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만 했다. 앞으로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입장을 안 밝힐 것인지에 대해선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검찰발 기사가 실제 검찰에서 얘기한 내용인지, 기자들이 소설을 쓴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등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아직 고민해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공식화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ㆍ일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됐느냐는 질문에 “아베 총리가 얘기한 바가 있는데 그 부분은 맞다고 보면 된다”며 “정확한 시간과 장소 등 일정이 최종 확정되면 공식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3일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강연 도중 한ㆍ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아베 총리는 “크리스마스 이브(24일)에 청두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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