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연봉 산업은행 8500만원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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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주요 공공기관 가운데 산업은행.금융감독원.한국은행.수출입은행 등 금융분야의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17개 주요 정부 투자.출자기관 등이 지난해 기준 정규직(임원 제외) 1명당 평균 인건비(성과급 등 포함)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높은 곳은 산업은행으로 직원 1인당 연간 8540만원에 달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정규직 2079명에 대해 총 1776억원의 인건비를 지출해 1인당 평균 인건비가 2004년(7910만원)보다 8% 증가했다.

이어 금감원(7540만원), 한국은행(7390만원), 수출입은행(7170만원), 기업은행(6210만원) 등도 높은 수준이었다.

일반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5720만원), 무역투자진흥공사(5680만원), 석유공사(5660만원), 조폐공사(5410만원), 수자원공사(5340만원)가 5000만원을 넘었다.

그러나 토지공사(4960만원), 농수산물유통공사(4910만원), 도로공사(4800만원), 대한광업진흥공사(4600만원), 농촌공사(4430만원), 철도공사(4310만원), 석탄공사(4150만원)의 인건비는 5000만원에 미달했다.

전체 17개 기관 직원의 평균 임금은 지난해 5620만원으로 전년(5200만원)에 비해 8.1%가 늘어났다.

그러나 해당 기관들은 해마다 성과급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인건비 증감률이 임금 추세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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