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걸음 수출에 환율은 내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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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기업경기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 중소기업들도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 기협 중앙회가 국회에 제출한「최근의 중소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중소기업들의 정상조업률은 84·8%로 6월말의 85·7%, 지난해 7월의 85·9%에 비해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고용사정이 악화되며 생산·수출도 저조해 85년을 기준으로 한 생산지수는 지난 6월 1백62·8에서 7월엔 1백60·1로 1·7포인트가 떨어졌다.
이 때문에 수출도 1∼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증가에 그쳤다.
중소기업의 이 같은 부진상태는 원화절상·노사분규·임금인상 등 경영여건의 악화에 자금난의 2중고 을 겪고있기 때문으로 지난해 중소기업 평균임금인상률은 14·9%의 노동생산성 향상률보다 많은 19.6%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19·2%의 높은 인상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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