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업시민으로 새로운 50년 선도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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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7일 열린 ‘2019 포스코포럼’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7일 열린 ‘2019 포스코포럼’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포스코포럼’을 열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진단과 함께 그룹의 미래 사업전략을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포럼의 주제는 ‘기업시민’ 가치 확산과 지속 가능성이다. 기업시민이란 포스코가 내세운 경영 이념으로 기업도 사회구성원의 일부로서 주주뿐 아니라 협력사·지역사회 등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임원 250명 포스코포럼 열어 #최정우 회장 “새 사업 확보해야”

포럼은 포스코그룹 임원 250명이 각계 전문가 40여 명을 초청해 강의를 듣고 현장에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럼 참가자는 기업시민세션을 통해 기업시민의 본질과 성공 조건에 대한 강의를 듣고 난 후 지난 1년간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과 앞으로 추진 방향 등을 공유했다.

한 참석자는 “지난 50년 제철보국으로 산업화를 이끌었다면 이제 ‘기업시민’으로 새로운 50년을 선도하자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럼을 마치고 실시한 ‘비즈니스 전환 모델’과 관련한 설문에서 참석자의 대다수는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걸 첫 번째로 꼽았다. 결국은 모든 게 사람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럼에서 “산업 변화에 따른 소재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외부 불확실성은 조직은 전략을 명확히 하고 조직원은 스스로 움직일 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포럼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해 내년 사업계획과 향후 중기 사업전략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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