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다음달로 연기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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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을 종식할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다음달로 연기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무역합의 서명은 이달 중으로 예상됐었지만 합의조건과 서명 장소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1단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타결될 가능성이 더 있다고 전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으 서명식 장소는 미국이 아닌 유럽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했다.

미중은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후 정상 간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중국은 미국이 부과한 관세의 제거나 완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기존에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해 오다 미중 협상이 타결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지난달 15일부터 이를 30%로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10~11일 무역협상 진전에 따라 이를 보류한 상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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