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강릉 등 10개 도시|완공도 안된 하수처리장 경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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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천·강릉·원주·충주·군산·정주·목포·순천·김천·서귀포 등 10개 도시의 주민들은 아직 완공되지도 않은 하수처리장 운영경비로 85∼88년까지 1백17억4천9백만원의 하수료를 부당하게 징수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수도 법 및 관련법규에 의하면 원래 하수도 사용료는 하수처리장이 완공된 이후에 내는 것인데 해당 시와 건설부가 이를 어기고 미리 돈부터 받고 있다는 얘기다.
25일 감사원자료에 따르면 건설 계획 중에 있는 하수처리장에 대해서는 사용료를 못 받게 돼 있으나 부천 등 10개 시 측은 91년까지 하수처리장 건설을 전제로 건설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85년부터 하수도 요금 1백17억원을 이미 징수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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