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잠재성장률 2.72%…하락폭 OECD서 세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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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년 새 0.4%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하락폭이 세 번째로 컸다.

3일 OEC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72%로 추산됐다. 2016년(3.17%)과 2017년(3.12%)에 비해 0.4%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노동과 자본을 최대로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로 경제의 기초체력으로 평가된다. 최근 2년 기준으로 한국보다 잠재성장률 하락폭이 큰 OECD 회원국은 터키와 아일랜드뿐이다.

한국은 외환위기 이전인 1996년만 해도 잠재성장률이 7.5%였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4~5%대였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3.9%) 3%대로 떨어졌다. 이후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지난해(2.95%)부터 2%대에 머물고 있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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