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사 대출비중 줄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30대 그룹에 대한 은행대출 비중은 줄어들고 있으나 금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30대 그룹에 대한 은행대출금(감정)은 모두 12조5백34억원으로 작년 말의 12조4백49억원보다 85억원이 늘어났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2조8백8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백52억원이 늘었고 대우는 1조2천1백4억원으로 4백49억원, 선경은 7천7백84억원으로 6백73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에 전체 은행대출금이 65조7천9백44억원에서 74조6천4백86억원으로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들 그룹에 대한 대출금 비중은 작년 말 18·31%에서 8월말에는 16·15%로 낮아졌다.
특히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한진 등 5대 그룹에 대한 대출비중은 9·46%에서 8·21%로 떨어졌다.
한편 30대그룹에 대한 총 여신(대출+지급보증)규모는 작년 말 18조5천8백77억원에서 8월말 17조8천1백72억원으로 감소,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25%에서 20·22%로 낮아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