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설치, 찬성 51% vs 반대 41% [리얼미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에게 공수처 설치에 대한 여론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은 51.4%(매우 찬성 38.6%, 찬성하는 편 12.8%)로 집계됐다.

[사진 리얼미터 캡처]

반대한다는 응답은 41.2%(매우 반대 26.6%, 반대하는 편 14.6%)로, 찬성 응답이 반대 응답을 오차범위(±4.4%포인트) 밖인 10.2%포인트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7.4%였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3월 26일 조사했을 때와 비교하면 찬성이 줄고 반대가 늘었다.

3월 조사에선 찬성이 65.2%, 반대가 23.8%였다.

이번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70.7% vs 반대 22.4%)와 경기·인천(55.2% vs 38.1%), 서울(54.0% vs 39.0%), 대구·경북(54.0% vs 41.3%) 지역에서 찬성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면 대전·세종·충청(38.8% vs 55.9%)과 부산·울산·경남(33.9% vs 54.4%) 지역은 반대 응답이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1.8% vs 13.7%),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5% vs 3.6%)에서 찬성 응답이 반대 응답을 상회했다.

보수층(20.7% vs 70.0%), 자유한국당(10.2% vs 84.0%)과 바른미래당(29.6% vs 57.9%) 지지층, 무당층(29.0% vs 48.9%)에서도 반대 응답이 찬성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62.8% vs 32.1%)에서 찬성 여론이 가장 높았고, 40대(59.3% vs 33.6%)와 20대(55.4% vs 35.2%)에서도 찬성 여론이 더 높게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40.5% vs 50.0%)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았다. 50대에서는(45.6% vs 49.5%) 반대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8689명에 접촉해 최종 응답 501명 응답률은 5.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