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시민과 맞짱토론 수락한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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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일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홍카레오’ 방송 장면. [사진 홍카레오]

지난 6월 3일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홍카레오’ 방송 장면. [사진 홍카레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맞짱토론’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오는 22일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MBC ‘100분 토론’ 20주년 기념 생방송에 유 이사장과 함께 출연한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표면상으로는 유시민 이사장이지만 문재인 대통령 대리인과 하는 토론이라고 본다”며 “문 대통령의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나라에 대한 평가 토론회라고 보고 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대적인 방송사에 가서 적대적인 토론 상대를 만나 국민에게 생생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도 나라를 위한 일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맞짱토론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국민 여러분들의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방송 시청을 독려했다.

홍 전 대표와 유 이사장의 1대 1 대면 토론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유튜브 채널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공개 토론 방송 ‘홍카레오’에서 150분 넘게 정치, 사회 현안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한편 MBC는 이번 특집 토론과 관련해 “특집 방송인 만큼 특정 주제보다 사회, 정치 등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라며 “현재 빅데이터 작업을 통해 토론 키워드를 뽑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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