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지기 벼농사|연수 21만5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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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해 농민들은 쌀 농사로 한 마지기(10a)에 21만5천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7년보다 마지기 당 5만5천원 정도 수익을 더 올린 것으로 종자·농약 값·농촌노임등 생산비도 크게 증가했으나 사상최대의 풍년으로 소출이 많았던데다 높은 수매가 인상으로 쌀금이 좋아 수입이 더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8일 농림수산부가 잠정추계한 지난해 쌀 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단보(10a)당 조 수입은 53만8천2백34원으로 이 가운데 생산비(32만3천1백70원)를 뺀 순수익은 21만5천64원으로 87년(16만3백79원)에 비해 5만4천6백85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쌀 농사의 수익이 이처럼 좋았던 것은 쌀 생산비가 16·3% 올랐으나 작황이 좋아 단보 당 생산량이 4백인81kg(정곡기준 87년4백36kg)크게 늘어난데다 수매가도 16%가 인상돼, 전반적으로 수입이 생산비보다 더 높은 22·8%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보 당 수입에 대한 수익률도 87년의 36·6%에서 지난해에는 40%로 높아졌다.
한편 지난해는 쌀 생산비 중 병충해가 적어 농약비는 별 변동이 없었으나 농기계사용 등 농구 비는 많이 올라, 농촌 노동력부족 현상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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