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자본잠식 6개 은행 1조 천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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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올 6월말 현재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외환 등 6개 은행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 중 아예 못 받을 돈이라 하여「추정손실」로 따로 떼어놓은 돈의 규모가 모두 1조1천7백50억 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조 의원(민주)이 18일 재무위국감자료를 근거로 밝힌 바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은행별 추정손실액 규모는 ▲조흥은 3천5백5억 원 ▲상업은 1천6백19억 원 ▲제일은 2천2백77억원 ▲한일은 6백47억원 ▲서울신탁은 1천4백20억원 ▲외환은 2천2백82억 원 등이다.
추정손실이란 은행감독원의 불건전여신판정 기준에 의해 못 받고 떼일 채권으로 분류해 놓은 것으로 언젠가는 은행이 대손 상각 처리를 통해 떨어버려야 하므로 곧바로 은행의 손실로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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