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총재와 바둑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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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준규 민정당 대표위원은 16일 박석무(평민), 박재규(민주)의원에 대한 징계·구속동의 안 제출에 대해 평민·민주당이 정기공작 운문하며 공조움직임을 보이자 『사건을 사건으로 다루지 않고 정치적으로만 해석해 자꾸 일이 꼬이게 만든다』며 언짢은 반응.
박 대표는 김대중 평민당총재가『4당 협조로 국회운영위원장(이한동 민정당 총무)선출에 협조했더니 첫 작품이 야당의원(박석무 평민의원) 징계동의 안 제출이냐』고 한데 대해 『여야합의로 관례에 따라 뽑은 운영위원장 선거까지 생색을 낸다』고 오히려 반격.
한편 지난 12일 국회에서 김종필 공화당 총재에게 3점을 깔게 하고 바둑을 두어 내리 다섯 판을 졌던 박 대표(2급 실력)는『김 총재 바둑이 많이 여물었더라』며『앞으로도 자주 만나 대국을 갖겠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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