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측 공사인력 나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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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측은 19일 장재언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이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전화 통지문을 보내 "8.15에 예정돼 있던 특별 화상 상봉과 금강산 면회소 건설을 할 수 없게 됐음을 명백히 한다"고 했다. 또 금강산관광총회사는 적십자사에 통보한 직후 현대아산에 연락해 공사 중단과 철수를 요구했다.

현대아산은 이에 따라 20일 공사를 중단했으며 현장 인력 135명 중 102명과 건설 중장비 일부를 21일 오후 5시에 철수하기로 했다. 남아 있는 인력은 건설 자재와 일부 장비, 공사 현장을 관리할 예정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장 보전 인력을 계속 남겨둘지는 정부 및 북측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면회소 공사는 중단됐지만 금강산 관광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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