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에 국회주도 주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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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2일 갑자기 소집된 청와대 당5역 회의에 참석하고 온 민정당의 한 당직자는『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평민당의 불경스런 대도에 관해 신경을 쓰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얘기는 없었다』며『5공 문제 등 정치현안을 연내 종결토록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했다』고만 전언.
이 당직자는 『연내 타결하라는 말은 이미 했지만 당이 분발하라고 촉구한데 의미가 있다』고 말해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정기국회운영을 강조했음을 암시.
그러나 이한동총무는 『과거 중진회담 합의사항을 버리고 다시 당이 5공 청산방안을 마련한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중진회담 합의는 자연인간 합의가 아니고 정당간 합의』라며 계속 유효하다고 했으나 『우리로서는 그만하면 됐으니 미진한 게 있으면 정치권의 얘기도 듣고 노력해 마무리지으라는 것』이라고 연내종결을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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