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신축에 집 무너진다" 협박 억대 뜯은 집주인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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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 성북 경찰서는 4일 병원신축공사로 자신의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고 속여 신축건물 주인으로부터 1억8천여만원을 뜯어낸 이영철씨(48·카인테리어·서울신천동진주아파트)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상습공갈)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2월22일 서울 보문동 2가105 자신의 3층짜리 건물 옆에 홍석호씨(43·의사·서울하왕십리2동)가 5층짜리 병원건물을 신축하자 자신의 건물 지하실에 일부러 수도관을 터뜨려 물을 가득 채운 뒤 홍씨를 찾아가『병원신축으로 벽에 금이가 물이 찼다』면서『변상해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 10차례에 걸쳐 모두 1억8천6백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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