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여러 명일 땐 안 찍어” 장제원 “출입증 하나로 두 명 못 들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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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오후 속개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오후 속개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기간 논란과 관련해 “확인 결과 두 명 이상은 한 방문증으로 KIST에 출입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딸 조모씨의 KIST 인턴 기간에 대한 자료 제출을 거듭 요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이전 질의에서 조씨의 KIST 인턴 기간(2011년 7월 18일~8월19일)과 케냐 의료봉사 기간(2011년 8월 3~11일)이 겹치는 사실을 지적했다.

특히 KIST로부터 전달받은 조씨의 출입증 발급 내역을 언급하면서 조씨가 2011년 7월 12일, 7월 20일, 7월 21일 단 3차례 방문증으로 KIST에 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조 후보자는 “2주간 인턴을 한 것은 맞다. (케냐를 간 8일 동안은) 인턴 책임 센터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양해를 구했다”면서도 “아이가 출입할 때 태그를 한 경우도 있고 여러 명하고 같이 갈 때는 태그를 찍지 않고 들어간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KIST에 공문을 보내 물어봤더니 출입 시 방문증·출입증·신분증 없이는 출입이 불가하고, 2명 이상 한 방문증으로 출입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연수(케냐)를 간 8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13일에 대한 근무는 어디서 했는지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거듭 요청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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