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 미용실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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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8일 오후8시23분쯤 서울 대현동54 이대입구 이화빌딩2층 「박지영미용실」에 불이나 3층 의상실에서 9m아래 길바닥으로 뛰어내린 이정희씨(52·서울 응암동254)가 숨지고 최선화씨(23·회사원)등 20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불은 건물 2∼4층 점포 70여평을 태워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만에 꺼졌다.
이불로 건물내 상점에 있던 손님 등 30여명이 옥상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는 소동을 빚었으며 이 일대 교통이 1시간여동안 막히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내부수리 작업을 위해 임시 가설한 전등이 합선되면서 신나통에 인화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2층 미용실 내부공사 책임자 황대운씨(27)를 중실화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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