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분석 "중동 위기, 단기 악재 그칠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이스라엘.레바논 공방에 따른 중동 리스크 역시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과거 중동사태에 따른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큰 충격없이 지나갔다"며 "이 같은 학습효과를 감안할 때 이번 위기 역시 단기 조정으로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유가.금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전세계 주요 증시도 조정을 받고 있지만,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유가 인상 우려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과거 전쟁 발발로 유가가 급등하기보다 오히려 안정을 되찾은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또 "유가 상승에 따른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주가가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이 1950~70년대에 걸친 제 2~4차 중동전쟁과 90년대 발발한 이라크전 전후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중동전쟁 발발 직후에는 오히려 다우지수가 급등했다.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섰지만 조정 폭은 2~3%선에 그쳤다.

안혜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