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의전원 입학 땐 변경 전 주민번호 쓰여" 해명

중앙일보

입력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적선동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적선동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가 2014년 8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위해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을 변경했다는 보도와 관련 조 후보자 측이 해명을 내놨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2일 "후보자의 딸은 실제 생일과 일치시키기 위해 법원의 판결을 통해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한 것"이라며 "출생증명서로 실제 생일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딸의 의전원 지원 및 합격은 변경 전의 주민등록번호가 사용됐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지난 2014년 8월 조 후보자의 딸이 주민등록상 생일을 1991년 2월에서 1991년 9월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어릴수록 입학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집안 가장으로, 아이 아버지로서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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