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홈서 깨졌다…트윈스에 1-3 패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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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고전(fall classic)' 월드시리즈를 향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1일(한국시간) 첫 걸음을 내디뎠다. 양대 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첫날 1차전의 최대 이변은 열세로 평가됐던 미네소타 트윈스가 '제국'으로 불리는 뉴욕 양키스를 3-1로 꺾은 것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트윈스는 양키스의 텃밭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탄탄한 불펜진과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첫승을 챙겼다. 2일에는 김병현이 속한 보스턴 레드삭스-애슬레틱스전을 비롯해 컵스-애틀랜타(오전 9시18분), 자이언츠-플로리다(오전 5시6분)의 경기가 열린다.

▶미네소타 트윈스 3-1 뉴욕 양키스

지난해부터 양키스에 13연패를 당한 트윈스라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단단한 팀워크로 3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재도전하는 양키스 군단을 무너뜨렸다. 트윈스는 3회초 크리스티안 구즈만과 섀년 스튜어트의 연속 안타, 루이스 리바스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의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트윈스는 6회 1사1루에서 토리 헌터가 안타를 터뜨렸고, 양키스의 중견수 버니 윌리엄스의 어설픈 수비와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의 악송구가 이어지며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카고 컵스 4-2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컵스의 선발 케리 우드의 공수에 걸친 '원맨쇼'였다. 우드는 3회 브라이언 자일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을 뿐 7과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5볼넷, 11삼진, 2실점으로 리그 팀타율 1위(0.283)인 브레이브스를 틀어막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 플로리다 말린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이언츠는 리그 방어율 1위(2.34)인 에이스 제이슨 슈미트가 3안타, 5삼진의 완봉승을 챙겼다. 자이언츠는 4회 리치 오릴리아와 배리 본즈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에드가도 알폰소의 번트 안타와 상대 수비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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